(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8.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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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 첫 특별 사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을 폭넓게 포함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 사면을 배제하는 대신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 경제에 힘을 싣는다는 차원이다. 정치인 사면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도 적극 고려했다.
(☞본지 7월12일자 보도 [단독]이재용 부회장, 광복절 특사에 포함될듯…"사면 폭넓게" 참고)
1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을 이같이 확정하고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사면인 만큼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정치인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사면이 검토됐다. 하지만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경제인 위주의 사면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각종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치인 사면에 부정적인 결과가 많았고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 전 지사의 경우 보수층에서 강한 반발이 예상됐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휴가를 마치고 출근하면서 첫 메시지가 '국민 눈높이' 아니었느냐"며 "이번 사면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히 살피고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며 "국민들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면에서 배제된 정치인들은 올 연말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연말에 종합적 상황을 검토하시지 않겠나"고 했다.
사면 대상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에 가석방된 이 부회장은 이미 지난달에 형기가 끝났지만 사면이 이뤄지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의 취업 제한 등의 논란에서 자유롭게 된다. 이밖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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