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백신 접종 후 대뇌정맥동혈전증 발생 위험 1.319배↑
접종 30일내 이상자궁출혈 위험은 대조구간 대비 1.42배
화이자 백신서 혈전 관련 질환 위험 소폭 상승 관찰
접종 30일내 이상자궁출혈 위험은 대조구간 대비 1.42배
화이자 백신서 혈전 관련 질환 위험 소폭 상승 관찰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꺼내고 있다. 2022.08.02. livertrent@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대뇌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대뇌정맥동혈전증'과 월경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발생하는 '이상자궁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1일 오후 열린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제4차 포럼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인과성 평가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뇌정맥동혈전증의 발생 증가가 확인됐다. 대뇌정맥동혈전증의 10년간 발생률을 토대로 2021년 3월부터 2022년 1월의 예측발생률 대비 관찰발생률비를 산출한 결과 발생 위험이 1.319배 높아졌다. 특히 30-49세, 50-64세의 연령군과 여성 등에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다만 위원회는 "백신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지만 이런 결과는 진단정확성 등의 연구 한계점을 고려해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한계로부터 자유로운 근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도 백신 종류와 관계 없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 26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중 접종 120일 이내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 발생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후 30일 내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은 대조구간 대비 1.42배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위원회는 "연구결과와 문헌고찰을 포함하여 현재까지의 과학적 근거를 종합한 결과 코로나19백신과 이상자궁출혈 간의 인과관계가 있음을 수용할 수 있는 단계로 평가된다"며 "그러나 본 연구는 비교적 짧은 위험구간 내에서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의 발생 위험을 확인한 것으로 무월경 및 희발월경 등과 같은 이상자궁출혈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관련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관련 질환을 모두 모은 '결합 지표(Composite outcome)'에서 발생률 상승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에서 접종 후 위험기간(21일 이내)의 발생률 소폭 증가가 탐지됐다.
위원회는 "이는 해외 연구결과와 일치하지 않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인한 과잉진단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향후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에 대한 면밀한 역학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주 위원장은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족 이후 숨가쁘게 이상반응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1차년도 마지막 발표회를 가지게 됐다. 많은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 질환에 대해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백신과 관련 이상반응 질환들에 대한 백신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어지는 연구에서도 과학적 인과성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