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 "평택은 비 피해 크지 않아서…오늘 저녁 복귀 예정"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지난 8일부터 경기지역에 나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진 가운데 의장을 포함한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이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떠나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유승영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은 전날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의정 연수를 떠났다.
평택시의회 전체 시의원 18명 중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 전원과 민주당 의원 3명은 연수에 불참했다.
침수 위기에 놓인 평택 진위면 세월교 |
11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유승영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은 전날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의정 연수를 떠났다.
평택시의회 전체 시의원 18명 중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 전원과 민주당 의원 3명은 연수에 불참했다.
의장 등이 참여한 이번 연수는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산업기술원이 주최한 합동 연수다.
참가 비용 560만원(1인당 80만원)은 시의회 예산으로 지출됐다.
연수에 참여한 시의원 중 1명은 이날 오전 평택으로 복귀해 지역구 비 피해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까지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 총 6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 서탄면 토사 유출 현장 |
이어 "비가 오는 와중에 연수를 온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도 있고 해서 초선 의원 3명은 남겨두고 의장인 저와 위원장 2명 등 3명은 오늘 저녁 평택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지역 시민단체 평택시민재단 관계자는 "물난리 속에 제주도로 연수를 간 시의장 포함 민주당 의원들의 안이한 인식과 오만한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며 "재난 생황을 챙기는 대신 제주도 연수를 택한 시의원들은 무책임한 그 행위에 대해 자성하고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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