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한 몇 안 되는 기폭제 역할 중 하나가 단일화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용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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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 후보가 가진 정치적 비전과 경쟁 가치 등에 동의한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는 유치원3법을 통해 유아교육의 공공성, 회계 투명성 그리고 재벌개혁과 공정 경쟁 시스템을 만드는데 성과가 있었다. 강 후보가 말하는 쓸모있는 정치와 저의 비전 생각이 맞닿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후보가 이야기하는 더불어 성장이란 훌륭한 성장 전략과 박용진의 사회연대 전략은 중산층 서민 정당이란 민주당의 버릴 수 없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박용진과 강훈식 두 사람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비전과 가치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할 시간외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답답하게 진행되고 있는 전당대회 낮은 투표율, 그리고 일방적인 결과를 보며 반성의 계기가 필요하다. 민주당이 변화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는 걸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혼자선 못할 거다. 강훈식 혼자서도 어렵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공감한다면 이제 우리 모두 결단을 내릴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낮은 권리당원 투표율에 대해 지적하며 "자칫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란 말 때문에 체념하고 투표를 포기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민주당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투표로 꼭 표현해주시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에 따르면 이제까지 강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물밑 접속을 계속 이어져 왔다는 입장이다. 그는 "몇몇 의원들이 단일화 제안을 했고 그분들을 중심으로 양측 간 접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말 중에 강 후보와 이야기할 기회를 마련하겠다. 압박으로 느끼기보다 간절한 호소로 받아들여 주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일화) 데드라인을 정하면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일 수 있다. 다만 일정상 반환점 도는 시점이고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기에 시간이 별로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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