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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Pick]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도마 오른 '이마트24 신제품 작명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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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가 지난 8일 출시한 신제품 쿠키의 제품명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발주를 중단하고 패키지 변경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논란이 된 상품은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 샌드'로 이마트24의 자체 판매(PB) 상품입니다.

자매품으로 '이번 주도 버텨라 버텨 버터 소금 쿠키', '연차 반차 녹차 쿠키', '기분이 아주 초코 같네 초코쿠키' 등이 출시됐는데, 유독 해당 제품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게시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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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출시된 자매품

"유머러스하다", "재치 있는 작명"이라는 반응도 나온 반면 "개미 투자자를 놀리는 거냐", "웃기려다가 선 넘었다", "이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제품명을 보고 구매하고 싶을까"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해당 제품은 MZ세대 중심으로 꾸려진 태스크포스 '딜리셔스 탐험대'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케팅의 본질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인데 화제를 일으키고자 되레 소비자 반감을 유발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요즘 세대의 감성에 맞는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인데,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상품의 특징을 알리기 위한 상품명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해당 상품은 즉시 발주 금지 조치 후 패키지를 변경 중에 있으며, 향후 상품 작명 과정에서 고객 입장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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