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간 코로나 확진 150만 명
한국 79만 명…일주일 새 미국 74만 제쳐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진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만17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5만명을 웃돈 것은 지난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118일 만이다. 2022.8.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국별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집계에서 일본이 3주 연속 세계 최다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두 번째 최다를 기록했는데, 특히 지난주엔 미국에 이어 세 번째였지만 일주일 사이 미국을 제쳤다.
10일(현지시간) WHO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 관련 주간 보고를 발표한 결과, 이달 1~7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698만 516명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이 중 일본은 149만 6968명을 기록, 전주 대비 증가 폭이 9%로 세계 평균의 3배였다. 일본은 현재 3주 연속으로 세계 최다 확진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확진자 5명 중 1명이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차주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는데, 이날 기준 WHO의 확진자 집계를 봐도 최근 7일간 일본의 확진자 수는 150만 5970명으로 더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주간 코로나19 확진 국별 집계에서 일본, 한국, 미국 순으로 높은 감염자 수를 기록 중이다. WHO 코로나바이러스 대시보드. ⓒ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의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현재 기준 주간 확진자 수 집계에서 한국은 79만 4713명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다 인구가 6배 많은 미국이 74만 630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WHO의 주간 확진자 집계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였는데, 순위가 뒤집히고 있는 것이다.
다만 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와 다른 경향을 보였다. 일본의 이달 1~7일 사망자 수는 1002명으로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많았다. 다만 일본의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53% 늘어, 증가 속도는 우려된다.
이날 기준 최근 7일간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2648명으로 가장 높고, 브라질이 1451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며칠 사이 이탈리아와 일본의 순위가 뒤바뀌었는데, 일본이 1256명으로 세계 3번째, 이탈리아가 1029명이다. 한국의 주간 사망자 수는 272명으로, 확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기록 중이다.
WHO는 "일부 국가에서는 검진 정책 변경으로 검진 수 자체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전 세계 감염을 주도하는 지배종은 오미크론의 BA.5 변이로 추정되는데, 일본의 감염 확산 주요인이자,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 신규 검출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WHO는 전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