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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물가와 GDP

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금리 부담 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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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

더팩트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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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 크게 줄면서 물가 상승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전월(9.1%) 대비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8.7%보다 낮다.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5.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물가 상승이 멈춘 상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했던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물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7.5%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4.6% 하락했다. 6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1.2% 상승했으나 7월에는 7.7%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준이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멈춰 금리 부담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그동안 연준은 물가 상승 억제를 목표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오며, 사상 최초로 2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나타나며 유력해 보였던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535.10포인트) 상승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13%(87.77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2.89%(360.88포인트) 올랐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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