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사면 필요성 우회 강조
홍준표 "김경수도 난 용서, 대사면하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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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사면)에 대해선 대통령 고유 권한 행사라 이러쿵저러쿵 말하긴 어렵다. 다만 국민 뜻을 살피며 하시라는 말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날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사면 대상자 심사를 진행했다. 사면위가 심사 결과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한다. 이 과정에서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 세워지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가 사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된 모든 사건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것이라고 대국민 선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제로 기념 식수를 뽑아내고 외려 3년 동안 급속하게 빚을 1조원 가량 폭증시킨 후 감옥 가버린 김경수조차도 나는 용서한다. 대사면하라”며 모두 용서하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이 정치다, 여론에 끌려가는 지도자가 아닌 여론을 주도하는 지도자가 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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