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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임영웅부터 김호중까지…트로트 콘서트 사랑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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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편성 예정
"나훈아, 잊고 있던 즐거움 되살렸다"
한국일보

SBS는 김호중의 첫 단독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확인할 수 있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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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에 이어 이번엔 김호중이다. 트로트를 부르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 안방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트로트의 짙어진 대중성, 그리고 팬덤이 가진 강력한 힘이 빛을 발한 결과다.

SBS는 김호중의 첫 단독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중 편성 예정이며 프로그램 측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세대통합 쇼의 등장을 노린다.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출신 스타들의 안방극장 공연은 이전에도 볼 수 있었다. 송가인은 지난 2월 KBS2 '2022 설특집 조선팝어게인 송가인'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2020년에는 MBC '2020 설특집 송가인 콘서트 - 고맙습니다'로 즐거움을 안겼다.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은 지난해 KBS2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으로 대중을 만났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영웅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임영웅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나훈아는 2020년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나훈아는 출연료 없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공연에 임했다.

제작진이 밝힌 트로트 가수 콘서트 방송 제작 이유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 최승준 PD는 나훈아의 단독쇼를 언급하며 본지에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프로그램이 꾸준히 제작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매일 발매되는 최신 음악을 BGM처럼 소비하는 시대지만 한 가수의 음악을 2시간 가까이 라이브로 감상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준다. 잊고 있던 이 즐거움을 나훈아 선생님이 너무 멋진 공연으로 되살려 주신 듯하다"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솔로 가수가 단독 공연을 해내려면 대단한 재능과 노력이 필요하다. 트로트 장르의 부활로 실력 있는 스타들이 탄생됐는데 새롭게 형성된 강력한 팬덤은 더 진지하게 음악을 소비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김호중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독쇼를 선보이기로 결심했을까. 최 PD는 "'올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명절에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김호중은 팬층도 다양하고 클래식, 트로트, 댄스, 발라드 등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매우 넓다. 그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음악이 시청자분들에게 큰 위로와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답했다.

안방극장 트로트 콘서트 향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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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을 통해 대중을 만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된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은 전국 기준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물고기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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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로트 단독쇼 주인공이 됐던 나훈아 송가인 임영웅 등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수들이다. 노년층, 중장년층은 물론 일부 청년들까지 이들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미스터트롯'에서 진을 차지했던 임영웅은 아이돌 가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음악 방송 트로피를 거머쥐며 영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이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된 '위 아 히어로 임영웅'은 전국 기준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2020년 안방극장을 채운 '2020 한가위 대기획 -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경우 전국 기준 시청률이 29%였다. '2020 설특집 송가인 콘서트 - 고맙습니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힐링 되는 명절이었다" "송가인 덕분에 행복한 명절을 보냈다"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많은 이들이 트로트 가수에게 열광해온 만큼 앞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이들의 콘서트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름을 건 프로그램에 참여할 만큼 대중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극히 일부라는 사실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이 꾸준히 제작되려면 능력 있는 더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탄생이 필요해 보인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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