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모코.ent "김희재 소속사 무료 단독 공연 개최, 강경 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카이이앤엠, 지난 6월 모코.ent에 공연 무효 소송 이미 제기

뉴스1

김희재/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김희재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기획했던 모코.ent 측이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의 무료 단독공연 진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모코.ent 측은 9일 공식입장을 내고 "모코.net는 지난 7월부터 오는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20일 정도 앞두고 연락두절에 이어 콘서트 취소 보도자료 배포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과 무대응으로 일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스태프들과 기획사의 호소문도 무시해왔으며 이와 관련해 모코.ent와 민·형사상 소송 중에 있다"라며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되어 강력히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모코.ent 측은 "아직 민사 재판은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령 가수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라도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매니지먼트에서는 소송이 진행 중인 민감한 사건의 당사자인 김희재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 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모코.ent는 "김희재 및 스카이이앤엠은 모든 법적인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리는 바"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스카이이앤엠은 팬카페를 통해 ''2022 썸머 희캉스' 개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하며 "팬분들과 봉사 단체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이에 공연기획사 모코.ent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다.

한편 지난 6월24일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ent를 상대로 공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모코.ent는 서울 공연 2회(7월9일, 7월10일), 부산 공연 2회(7월23일, 7월24일), 광주 공연 2회(7월30일, 7월31일), 창원 공연 2회(8월6일, 8월7일)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스카이이앤엠 측은 6월13일 내용증명을 통해 모코.ent에 지급이행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아티스트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코.ent 측은 6월27일 "총 3회분의 출연료(7월9일, 10일, 23일 공연분)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으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거듭 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후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는 계속해서 공방을 이어갔고, 스카이이앤엠은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모코.ent 측은 6월30일 "문제 해결과 소통을 위해 나머지 아티스트의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오늘자로 지급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7월6일 "오는 7월9일 서울 공연이 예정됐던 김희재의 두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됐다"는 입장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스카이이앤엠은 7월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연 기획사와 소속사간에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김희재가 연습에 불참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코.ent 측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입금액은 아직도 완납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모코.ent 측에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도 더했다.

이에 모코.ent 측은 공식 블로그에 "(김희재 소속사가) 소통 부재인 와중에 (당사가) 보도자료 통보로 '공연 취소'라는 폭행을 당했음에도, '부가세 등 일부를 안 줘서'라는 말에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재의 연습 불참에 대해서도 "단톡방과 감독님, 작가님 등 많은 분들이 증언을 할 것"이라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 또한 모코.ent 측은 지난달 13일 김희재와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