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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 후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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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생활사 간직한 상징적 공간"…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추진

연합뉴스

거문도 내항 전경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청은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내항 일원을 올해 2022년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점(點)이 아니라 선(線)·면(面) 단위 등록문화재를 뜻한다.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한 유형에 따라 '구역형'(역사문화지구), '거리형'(역사문화거리), '복합형'(역사문화공간)으로 나뉘는데 지금까지 목포·군산·영주·익산·영덕·통영·서천·창원 등 8곳이 등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공모를 통해 후보 지역 9곳을 평가한 결과 근대문화유산의 집적도, 진정성, 역사성, 장소성 등 부문에서 여수 거문도의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거문도사건 등 근대 문물 유입과 관련된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근대 가옥 거리, 삼산면 의사당 건물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어촌마을의 근대생활사를 간직한 상징적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문화재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의 검토·심의 등을 거쳐 국가등록문화재인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재 등록 절차는 2023년 7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여수시 등과 협력해 과거와 현재, 문화재와 지역이 공존하는 특화된 명소로 재탄생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삼산면 의사당 건물 모습
해방이후 지방자치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삼산면 의사당 건물.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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