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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하면서 9일 전국에서 15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9897명 늘어 누적 2069만42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만4605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보통 월요일 저점을 찍었다가 주중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1758명)의 1.3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9만9246명)의 1.51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의 전주 대비 배율은 1.20배→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로 증가세를 보였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휴가철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유행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88명으로 전날(482명)보다 106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달 들어 400∼500명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364명으로 전날(324명)보다 40명 늘었다.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다치다. 위중증 환자의 84.9%(309명)는 60세 이상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11명 늘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5명(62.5%), 70대가 8명, 60대가 4명, 50대와 40대, 30대가 각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332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0.12%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8.5%(1693개 중 651개 사용)로 전날(40.3%)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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