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박순애로 술렁댄 용산…시점 고민하다 尹복귀 당일 사퇴로 정리

연합뉴스 정아란
원문보기

박순애로 술렁댄 용산…시점 고민하다 尹복귀 당일 사퇴로 정리

속보
종로 라이나생명서 경비원 흉기 찔려 중상
여권발 사퇴설 확산…朴 두문불출 속 교육부선 "현안 챙기는 중"
윤대통령 휴가 중 사퇴 가닥…쇄신효과 감안한 여권 설득으로 당일 매듭
사퇴 발표하는 박순애 사회부총리(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2022.8.8 hkmpooh@yna.co.kr

사퇴 발표하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2022.8.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연정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후 업무에 공식 복귀한 8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거취를 놓고 온종일 술렁였다.

박 부총리의 이날 중 사퇴를 점치는 여권발 보도들이 이어졌지만, 교육부는 박 부총리가 다음날 국회 상임위 보고를 앞두고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때 박 부총리의 시한부 유임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혼선도 빚어졌으나, 결국 박 부총리가 이날 오후 5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를 직접 밝히면서 윤 대통령의 복귀 당일 사퇴로 최종 정리됐다.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 첫 출근길 문답에서 박 부총리 등 인적 쇄신 관련 질문에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며 "그런 문제들도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겸 주례회동에서는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만 5세 취학'을 갑작스럽게 발표했다 지난 일주일간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박 부총리에 대한 쇄신 가능성에 좀 더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7시께 출근한 박 부총리가 정오가 지나면서까지 두문불출하면서 거취를 놓고 관측이 분분했다.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하는 윤석열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ephoto@yna.co.kr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2.8.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ephoto@yna.co.kr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거취 관련 내용에 대해 교육부는 아직 들은 바 없다"며 "(박 부총리는) 서울에서 비공식 내부 회의를 진행 중이다. 교육위원회 (출석에) 대비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관계자도 오후 통화에서 "박 부총리가 내일 상임위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20%대까지 떨어진 국정 지지율 속락의 해결 방안을 고심 중인 대통령실과 여당이 박 부총리 거취를 압박하는 가운데 박 부총리가 '버티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오후 3시30분 청사 브리핑에서 "박 장관 관련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브리핑 나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주요 내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방한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2.8.8 jeong@yna.co.kr

브리핑 나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주요 내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방한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2.8.8 jeong@yna.co.kr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부총리 교체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도 "오늘은 아닌 것 같다"라고도 했다.


혼선이 이어지는 와중에 박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박 부총리 사퇴 쪽으로 애당초 가닥이 잡힌 가운데 사퇴 시점을 조정하고 있었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9일로 잡혔던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거취를 정리하는 방안도 대통령실 일각에서 비중 있게 건의됐으나 내부 논의를 거쳐 당일 사퇴로 정리됐다는 설명이다. 거취 결정이 늦어질 경우 윤 대통령의 국정쇄신 의지와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는만큼 조기에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여권 인사들이 이날 내 정리 입장을 계속 전달·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 전체회의 참석 이후로 거취 정리 시점을 미룰 경우 상임위내 야권의 거센 공세로 박 부총리에게 상처만 더 입힐 뿐 아니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그만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ai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