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심을 따라야" 인적 쇄신 촉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 정부를 향해 인적 쇄신을 촉구하며 "오늘 아침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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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현 정부를 향해 인적 쇄신을 촉구하며 "오늘 아침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민주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휴가는 끝났지만 국민의 염려와 걱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복귀한 윤 대통령의 '맹탕 정국 구상'은 쇄신과 국정 전환을 기대했던 국민들께 실망만 안겼다"며 "부디 대통령의 오기와 비서실의 오판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쉬는 동안 나라는 더 시끄러워졌다. 김건희 여사의 관저 공사 관련 사적 수주 의혹에 더해 또 다른 사적 채용이 불거졌다"며 "김 여사의 대학원 과정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사실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1순위가 '인사' 때문이었는데도 양파 껍질 까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지쳐가는 지경이다"라며 "윤 대통령에게 내각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국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 정부의 사적 채용과 인사 문란에 대해 내부 진상조사와 문책 요구했다"며 "계속 귀 닫고 무시할 게 아니라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심을 따라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과감한 인사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하나마나한 원론적 접근으로는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만 키울 뿐"이라며 "이미 국민적 심판이 끝나 식물장관 투명각료로 전락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사퇴 정도로는 돌파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 위기는 정권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의 위기이자 대한민국의 위기로 이어진다"며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당시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히 위임하되 결과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 말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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