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바라던 콘테..."왜 토트넘한테 EPL-UCL은 안 물어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 팬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을 꿈꾸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을 향한 기대치는 매우 높다. EPL 우승 후보로 꼽히는 빅6 팀 중에서 가장 많은 전력 보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이브 비수마 등으로 탄탄해진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아스널, 맨유, 첼시 등은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급부상했다. 이미 영국 공영 방송 'BBC'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가 토트넘을 3위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생각은 약간 달랐다. 우승 청부사답게 벌써부터 자만심이 생기는 걸 경계하는 눈치였다. 콘테 감독에게 '리버풀, 맨시티와 경쟁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그는 "첼시를 잊어선 안된다. 그건 큰 실수다. 2시즌 전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이다. 첼시도 충분히 우승권에 머물기를 원하며, 그렇게 고려될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콘테 감독은 "맨유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고 6위를 기록했다 2시즌 전에 맨유는 리그 2위였다. 우승하기 위해 선수를 더 영입했지만 6위였다. EPL은 참으로 우승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래도 콘테 감독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잃지는 않았다. 그는 잉글랜드 컵대회 우승 여부에 대해 묻자 "왜 UCL와 EPL 우승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는가?"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물론 트로피를 차지하고, EPL 우승하고, UCL에 진출한다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나와 구단의 목표는 7개월 전에 시작한 과정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이다. 오만해서는 안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