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유가에 불안한 경상수지…흑자 40% 급감
[앵커]
우리나라 대외 수출과 용역 거래에 따른 달러 기준 결과물인 경상수지가 유가와 원자재가 급등 탓에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248억 달러 흑자긴 했지만 작년 상반기보다 40%나 급감해 환율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7억8,000만 달러.
한국은행이 5월 예상한 21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황은 상당히 안좋습니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입니다.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수출이 16% 늘었지만, 원자잿값 급등으로 수입 증가폭이 25.2%로 더 컸던 탓입니다.
상반기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45.5%나 불어났는데, 그중 석탄과 가스, 원유 수입액 증가율이 각각 173%, 90.8%, 71.4%에 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루 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수출이 부진하지는 않다며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한은의 판단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유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만 유지하면 무역수지가 나빠지지 않으면서 흑자는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50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대중국 수출이 줄면서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최 수석 역시 흑자 규모를 300억~400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 #경상수지 #쌍둥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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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외 수출과 용역 거래에 따른 달러 기준 결과물인 경상수지가 유가와 원자재가 급등 탓에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248억 달러 흑자긴 했지만 작년 상반기보다 40%나 급감해 환율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금이 몰렸던 4월을 제외하면 매월 흑자였습니다.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7억8,000만 달러.
한국은행이 5월 예상한 21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황은 상당히 안좋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 417억6,000만 달러 대비 40%나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입니다.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수출이 16% 늘었지만, 원자잿값 급등으로 수입 증가폭이 25.2%로 더 컸던 탓입니다.
상반기 원자재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45.5%나 불어났는데, 그중 석탄과 가스, 원유 수입액 증가율이 각각 173%, 90.8%, 71.4%에 달했습니다.
재정에 이어 경상수지까지 적자를 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하루 전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수출이 부진하지는 않다며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한은의 판단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유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만 유지하면 무역수지가 나빠지지 않으면서 흑자는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50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대중국 수출이 줄면서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최 수석 역시 흑자 규모를 300억~400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한국은행 #경상수지 #쌍둥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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