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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채권 투자 어렵지 않아요”…채권 개미 잡기 나선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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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증권 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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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어렵지 않아요”, “채권도 투자하기 전, 확인하셔야 할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발행 주체이고요, 두 번째는 만기, 세 번째는 약정이자입니다.”

주식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인 채권으로 눈을 돌리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 증권사들은 채권 투자를 설명하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채권 특판 이벤트를 벌이는 등 채권 투자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5일 오후부터 채권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을 겨냥해 ‘채권라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쇼호스트와 삼성증권의 채권 전문가가 출연해 채권의 개념과 채권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해 채권을 매매하는 방법까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채권라커에는 ‘라이브커머스’라는 뜻과 함께 ‘당신의 라커에 꼭 필요한 투자정보를 넣어드린다’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최근에 투자자들로부터 급격하게 인기가 상승한 채권에 대해 라이브커머스 형식을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채권 8조9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447억원을 사들였던 것에 비해 175% 증가한 규모다. 국내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1월 20조6542억원에서 지난 7월 13조3172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흐름과 대조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금리가 오른 것도 채권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회사채(무보증 3년) AA-등급의 최종호가 수익률은 4.091%이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3일(2.460%)과 비교하면 1.5%포인트 넘게 올랐다.

증권사들은 채권 특판을 진행하는 등 채권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 것 외에 지난달 15일에는 300억원 규모의 연 4%대 특판 채권을 판매했는데, 27분 만에 매진됐다.

삼성증권과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연 4%대 특판을 판매했다. KB증권은 9월30일까지 온라인으로 채권을 100만원 이상 매수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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