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해 경찰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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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로 떨어지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대한민국의 국가 시스템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과감한 인적 쇄신과 전면적 국정 전환을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로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보다 낮은 결과”라며 “실망을 안겨드린 국민 앞에 반성해도 모자를 판에 대통령실은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이라고 한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연이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지목했다. 그는 “윤 정부가 집무실 관저 이전 명목으로 인수위 시절에 받은 496억원을 모두 소진하고 다른 예산을 전용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추가 비용 발생에도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공식 편성 없이 몰래 다른 예산을 끌어다 쓴 것은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는 꼼수”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즉각 이전 비용 추계를 밝히고 공적이고 투명하게 예산을 운영하기 바란다”며 “그래야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정 책임은 도외시한 채 사적 인연과 극우 인사로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검찰공화국 완성과 경찰 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 집권여당은 당내 권력 싸움에만 골몰하며 민생과 경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과감한 인적 쇄신과 전면적 국정 전환을 통해 잘못된 길을 멈추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목에 들어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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