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익명으로 살해협박 이메일보낸 코널리 2세
파우치소장과 보건관리들· 가족들도 위협
"거리에 끌고나와 때리고 불태우겠다" 협박
파우치소장과 보건관리들· 가족들도 위협
"거리에 끌고나와 때리고 불태우겠다" 협박
[ 워싱턴= 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감염병연구소장 겸 백악관 의료 보좌관이 올해 5월 11일 하원 청문회에서 보건복지 및 의료 분야에 대한 증인으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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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 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에게 살해 협박 이메일을 보낸 50대 협박범이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법정에서 3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 주민인 토머스 패트릭 코널리 2세(56)는 스위스의 익명의 이메일계정을 이용해서 파우치 소장이나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미 법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혔다.
그가 보낸 협박 이메일 가운데에는 " 당신들을 거리로 끌고 나와서 죽을 때 까지 때린 뒤에 불에 태우겠다"는 끔찍한 협박도 있었다.
또 다른 이메일은 파우치를 끝까지 사냥해서 붙잡은 다음에 고문을 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법원 기록에 나와있다.
파우치는 메릴랜드 베세스다 소재 국립 보건원의 산하기관인 국립 감염병연구소의 소장이므로 재판은 메릴랜드 주 법원에서 열렸다.
파우치는 코로나19 발생초기부터 방역대책에 목소리를 내왔고 백신접종 운동의 대표적 주도자 역할을 해왔다. 여러 차례 퇴임 위기가 있었지만 극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일하다가 그 때에 퇴임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파우치외에도 코널리는 협박 이메일을 보낼 당시 국립보건원장이었던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에게도 협박문을 보냈다.
만약 콜린스 원장이 계속해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의 의무화"를 떠들고 다니면 그와 가족들에게 물리적 공격을 가해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그 밖에 펜실베이니아주의 당시 보건국장이던 레이철 레바인 국장, 매사추세츠주의 보건국 관리 한명, 뉴저지주의 종교지도자 한 명도 코널리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메릴랜드주 정부의 에릭 배런 법무장관은 "누구나 어떤 반대의견을 밝힐 권리는 있다. 하지만 연방 공무원의 생명을 위협할 권리는 없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메릴랜드주 연방지법원의 폴라 지니스 판사는 코널리에게 37개월의 금고형과 이어서 3년간의 가석방 감독기간을 선고했다.
지난 해 여름에 체포된 코널리는 올해 5월에 연방공무원 살해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양형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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