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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텔스기 등 군용기 100여대 투입해 '대만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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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구 로켓부대, 대만 동부 외해에 미사일 11발 발사

대만 국방부 "지역 평화 파괴하는 비이성적 행위 규탁"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는 공중 무력시위에 100대 넘는 군용기를 투입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4일 동부전구 공군·해군 소속 군용기 100여대가 대만 북부와 서부·동부 공역에서 주야간 정찰, 공중 돌격, 엄호 지원 등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일일 기준으로 양안 역사상 가장 많은 중국 군용기가 대만 상공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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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이동발사대에서 대만 주변 바다로 다연장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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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엔 중국이 보유한 스텔스 전투기인 J-20을 포함해 전투기와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이 동원됐다.

중국군은 구축함과 호위함 등 10여척을 투입해 해상시위도 벌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로켓부대는 대만 동부 외해에 둥펑(東風·DF) 계열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

이처럼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펠로시 의장은 현지시간 3일 대만 방문을 마친 후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롭고 개방된,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며 “안보 측면에서 우리는 침공에 맞서 대만이 자유를 수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미국 의회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직후 동부전구는 스이 대변인을 통해 훈련 계획을 발표하며 “이번 행동은 최근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중대하게 심화한 상황에 맞서 엄중한 공포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 세력의 독립 도모 행위에 엄중한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만 국방부는 “지역의 평화를 파괴하는 비이성적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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