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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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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펠로시 카운터파트는 국회의장…행정부 영접 나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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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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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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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부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관련한 공항 의전 홀대론에 "외빈 영접은 정부의 공식초청에 의해 방한하는 외빈에 대해 제공하는 예우"라는 입장을 냈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 3일 경기 오산의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한국 측 고위급 인사가 아무도 영접하지 않은 것이 정부 책임은 아니라는 게 외교부 측 설명이다.

펠로시 의장이 한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방한한 게 아니고, 미 정부 인사가 아닌 국회 인사여서 의전 지침상 한국 정부가 영접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공항 의전 논란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우리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방한을 환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카운터파트는 우리 국회의장이며, 금번 방한은 기본적으로 한미 의회 교류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공항 영접 등과 관련, 외국의 국회의장 등 의회 인사 방안에 대해서는 통상 우리 행정부 인사가 영접을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의전 지침에 대해서는 "국가원수, 총리, 외교부 장관 등 정부인사에 대해 제공하도록 돼 있다"고 했다. 미국 하원의장과 같은 인사의 방한 시 지침과 관련해서 "미국 의회의 카운터파트인 국회에 관련한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불거진 '하나의 중국' 원칙 무시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는 최근 대만해협 동향을 주시 중이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역내 안보와 번영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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