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2022.7.10/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한항공이 고유가,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견조한 항공화물 수요와 여객 수요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매출액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74% 늘었다.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5694억원)를 2000억원 가까이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이에 따른 주요 국가의 국경 개방 기조 속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은 2조1712억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주요 지역 봉쇄 조치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반도체·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 및 코로나 프로젝트성 품목(진단 키트 등)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여객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유가 변동성 등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월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 예정이다.
화물사업은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Re-opening)으로 인한 밸리 카고(Belly Cargo) 확대 등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 활용, 지역별 시장 수요·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 및 수익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 안전 운항 기조를 토대로 여객사업 정상화 및 화물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