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7천여 명으로 사흘째 10만 명 이상을 이어갔습니다. BA.2.75 변이 확산이 빠르지 않아서 이번 유행은 당초 예측보다는 빠르게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7천894명으로 사흘 연속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의 1.26배 수준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난 310명이었고, 사망자는 34명이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300명을 넘긴 건 78일 만입니다.
BA.5보다 전파력이 강한 BA.2.75 변이 감염자는 지금까지 14명으로 확산 속도는 아직 더딘 편입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그간 한 3주간 일주일마다 2배씩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었죠. 다행히 지난주부터는 천천히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 하루 확진자가 11만에서 최대 19만 명까지 발생해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점 이후에도 재유행 자체는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 겨울 초입쯤 국민 대부분의 면역 효과가 떨어지면서 또 다른 유행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BA.5과 BA.2.75 이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3차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65.2%였고, 4차 접종률은 11.5%였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2.8%, 50대의 접종률은 7.7% 수준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독감 수준은 아니라며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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