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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당정대 모두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못해…인적 쇄신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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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펠로시 만남 입장 번복…아마추어들의 창피한 국정 운영"

"김건희 사적 수주 의혹에 동문서답…국정조사 포함 모든 절차 착수"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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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나라 꼴이 이 지경인데도 윤 대통령은 휴가를 만끽하며 한가롭게 연극을 관람하고 술자리를 즐긴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권여당도 내부 권력 다툼에 매몰돼 책무를 포기했다"면서 "더 큰 위기가 몰려올 텐데 당정대 어디서도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더 늦으면 국정 기조의 전면적 전환마저 불가 상태에 빠진다"며 "대통령의 단란한 휴가보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적 쇄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정 컨트롤타워를 바로 세우고 실정에 대한 뼈저린 반성 위에서 쇄신과 실질적인 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인사 논란에 대해 '무능'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펼쳤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 바이러스가 국정 전반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23년 만에 소비자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정부도, 정책도 보이지 않고 해군 구축함이 3시간이나 통신 두절됐는데도 대통령과 장관은 한 달 가까이 이 사실조차 몰랐다고 한다. 안보 공백 불감증이 일상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105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다로 발생했는데 과학방역은 여전히 물음표로, 최전선에 있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은 70일째 공백"이라며 "국민, 주권, 영토 모두가 윤 정권의 무능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히 역대급 좌충우돌 대통령으로 100일도 채 안 된 정부가 날마다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방문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전날 하루 만에 '휴가 중이라서 안 만난다'에서 다시 '만남을 조율 중'이라 했다가 최종적으로 '만남이 없다'고 연이어 입장을 번복했다"며 "외교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아마추어들의 창피한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불법 비리 의혹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적 수주 의혹도 추궁했다.

그는 "대통령실 해명은 동문서답 아니면 묵묵부답"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장, 총무비서관 등 핵심 참모들의 끝 모를 무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국민은 답답해한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의 사적 계약 의혹에 관해 국정조사를 포함해 국회법이 정한 모든 절차를 조속히 착수하고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회피해선 안 된다. 사적 수주 의혹뿐 아니라 대통령실 운영 전반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잘못된 업무 처리를 바로 잡는 데 입법부 일원으로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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