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尹,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만남 번복
"있을 수 없는 창피한 국정 운영"
"국민·주권·영토 모두 `무능` 위협"
김건희 사적 수주 의혹 "국정조사 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이 다른 나라에서 정상을 만났다는데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 (펠로시 의장을) 안 만난다며 만남 조율 중이다. 조율했다. 최종 만남은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 예방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현안 대응의 미비함과 인사 논란을 거듭 지적하며 전방위적 공세를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23년 8개월 만에 소비자 물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민이 기댈 정부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며 “해군 구축함이 3시간 통신 두절됐지만 윤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한 달 가까이 이 사실도 몰랐다고 한다. 안보 공백 불감증이 일상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5일만에 최다 확진자 발생인데 과학 방역에도 물음표가 그려진다. 최전선에 있어야 할 복지부 장관 자리도 70일째 공백”이라며 “국민, 주권, 영토 모두 `무능`으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날마다 아수라장이다. 역대급 좌충우돌 대통령과 좌초위난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무능 실패의 아이콘 박 장관이 내년 3월에 그만둘 것이라고 `셀프 시한부 사퇴`를 말했는데 눈 씻고 봐도 이런 장관은 없다. 무책임하다 못해 황당하다”며 “윤 정권에서 검증된 것은 인사 무능”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 꼴 이 지경인데도 휴가를 만끽하며 연극 관람하고 술자리 즐긴다”며 “집권여당도 내부 권력 다툼으로 책무를 포기한 것 같은데 더 큰 위기가 올텐데 당·정·대 어디에서도 위기 대응에 대한 컨트롤 타워를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연관된 업체들이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사적 수주 의혹이 계속 불거지지만 대통령실의 해명은 동문서답 아니면 묵묵부답”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사적 인연 의혹 제기되자 `알음알음 소개 받았다`고 둘러댔다”며 “반면 2주가량 앞서 계약한 관저 리모델링 공사 수주에서는 경호처가 철저히 검증했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시점만 봐도 관저 리모델링이 더 시급하다는 것으로 더 급한 공사는 경호처 검증 거치고 더 늦게 시작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포함해 모든 국회법 절차를 조속히 검토하고 진상규명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