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성향 유튜버들 사진 등 근거로 주장
朴 “문화계 인사 초청으로 한 번 가서 식사”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저한테 문자가 2만3400개 정도 들어와있는데 그 중에는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도 있다”며 “제가 월단회 멤버라는 얘기가 있는데 얼마나 황당한 얘기인가”라고 반박했다. 야권 성향 유튜버들은 2018년 11월 A씨가 페이스북에 ‘월단회 모임’이란 이름으로 올린 사진에 박 원내대표가 앉아있는 사진을 근거로 “박 원내대표가 김 여사와 같은 월단회”라는 주장을 폈다. 김 여사는 과거 월단회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이면 박 원내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를 마치고 당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던 시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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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명될 정도의 문화계 인사가 있는데 당에도 필요한 분이라서 교류를 하는 분인데 (저한테)오라고 하더라”라며 “그 자리에 갔더니 모임이 끝났고, 밥먹고 가라고 해서 옆에 식당으로 갔다. 그 이사장님과 모 대기업 회장님 그리고 연예인이었던 분과 언론사 인사 한분을 포함해 20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저보고 월단회 멤버였다고 해서 역추적을 했더니 그 모임 참여자 한분이 사진을 찍어서 올렸는데 거기에 김 여사가 있었다고 한다”며 “대기업 회장님 옆자리가 김 여사였나 했더니 그분은 동행한 연예인 부인이었고, 그 자리에 (김 여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는데 제가 그 멤버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은 월단회 소속도 아니고 그 문제와 원구성 협상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잠깐 갔다와서 나머지 분들이 누구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문자를 보낸 분들은) ‘네가 월단회였으니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줬구나’라는 문자가 온다”며 “‘그래서 법사위를 내준 것이고 소위 ‘굥’을 이롭게 하려는 것 아니냐’라고 문자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문자가 들어오는 걸 보고 제가 직접 소통해서 객관적 정보를 전달했으면 여기까지 안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고, 대수롭지 않게 그런 것 까지 문제 삼겠냐고 하다가 불신이 그런 상황을 키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권 강성 지지자들은 법사위원장 자리가 국민의힘에 넘어간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또 “엄밀히 말하면 법사위원장을 (원내대표) 공약으로 내건 바 없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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