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석유수출기구(OPEC) 본부 건물에 OPEC의 로고가 내걸려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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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다음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 증산하는데 합의했다. 이전에 비해 소폭 증산에 그치면서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압박을 해소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펙플러스는 이날 31차 화상 회의에서 9월 한 달간 하루 10만 배럴(0.1mb/d) 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난 7월과 8월 하루 64만8000배럴씩 증산한 것에 비해 미미한 규모다. 이에 외신들은 이 같은 소폭의 증산이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요동쳤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을 만나 증산을 당부한 바 있다. AFP는 오펙플러스의 이날 결정이 바이든 대통령을 실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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