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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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선 안 되며 적어도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호주국립대학교(ANU)가 주최한 온라인 토론에서 중국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호주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국가들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중국이 균형을 잡고 중립을 지키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중국이 러시아에 동참하는 것보단 이런 중립이 낫다"며 "중국이 러시아를 돕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중립을 유지하면서 러시아를 감싸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거나 이번 사태를 침략으로 규정하길 거부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를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이 러시아를 도발한 결과라고 했다.
일각에서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중국은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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