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992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지난 4월 15일(12만582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았다. 연일 1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단위로 두 배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다음주 중 재확산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해 재유행 확산 정체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행 규모는 당초 예상(20만~25만명)보다 절반 아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 유행 정점이 지나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공연장과 해수욕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서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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