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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주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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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피해자 가족 협의회 제주지부 촉구

뉴스1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 협의회 제주지부 소속 이남훈씨가 3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에 대한 공식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 협의회 제주지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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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 협의회 제주지부가 3일 제주도청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나 코로나19 백신 피해에 대한 공식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 자리에서 "국가와 제주도의 정책을 믿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동참했다가 갑자기 가족을 잃고 가족이 중증 환자가 된 피해자들은 지금 이 시간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디"고 운을 뗐다.

이 단체는 "특히 제주도는 제대로 된 절차를 안내해 주지 않고 있어 가족들이 국회와 질병관리청을 뛰어다니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인과성 검토 결과를 기사로 알게 되는가 하면 부검 관련 자료도 남기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 단체는 "백신 접종정책 시행 후 1년이 지났고, 현재도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백신 피해자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오 지사를 향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대책은 크게 △피해자·유가족에 대한 사과 △백신 부작용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백신 이상반응 전담센터 설치 및 전담 치료병원 지정 △치료비 선지원 △역학조사 과정 입회 및 참여 △법률상담 지원 △특별법 제정 등 7개다.

이들은 "현재 피해를 입었음에도 아직 신고 조차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며 "제주도는 더이상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를 모른 척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단체가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코로나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5652건, 이 중 사망 사례는 36건, 중증 의심사례는 20건으로 집계됐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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