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숭이두창이 세계 곳곳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상황이 심상치 않자 백악관이 나섰습니다.
범정부적인 대응팀을 마련한 건데요.
미국 정부가 원숭이두창 상황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병원 앞.
원숭이두창 예방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의 대기 줄이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파린드 샤 /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주>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상상태를 선포했어요. 그래서 백신을 맞으러 왔고요."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5천800명 이상이 원숭이두창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뉴욕주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등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이 늘고 있고, 연방정부도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확산이 심각해지자 백악관은 뒤늦게 범정부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습니다.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은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만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미 정부가 현 상황을 간단치 않게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대응팀이 원숭이두창 검사와 백신 접종, 치료가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을 포함해, 정부의 전략과 운용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이 뒤늦게나마 원숭이두창 대응에 초점을 맞춘 건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자성에 따른 것이란 평가입니다.
한편, 유럽에서도 원숭이두창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10대 미성년자 2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내 감염사례는 모두 2,600여 건으로 여성 5명을 제외하면 모두 남성이며, 미성년자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원숭이두창 #백악관 #보건_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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