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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재명, TV토론서 오묘한 답변 "셀프공천 아니다. 의견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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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셀프공천한 것 아니냐"
이재명 "의견 나눈 것은 맞지만, 셀프공천 아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부터)과 강훈식,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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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두고 벌어진 TV토론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셀프공천을 언급하며 "셀프 공천과 관련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를 한 적 있느냐"고 묻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 공천이라 할 수는 없고, 의견을 낸 것은 맞다"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에 열릴 전당대회에 당권 주자로 출마한 박 의원, 이의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첫 TV토론회를 지난 2일 개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일이 지난 지방선거에 있었던 (이 후보의) 계양을 공천, 송영길 전 의원의 서울시장 공천 과정"이라면서 "셀프 공천을 위해 박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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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 후보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강원 춘천시 G1방송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2.8.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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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2일 박 전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본인을 (인천 계양을로) '콜' 해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한 부분이 있다"며 이 의원이 셀프공천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답을 피하며 논란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이에 "여러가지 의견을 나눈 것은 맞다"면서 "제가 공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공천이라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 다시 "(박 전 위원장에게) '날 추천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저는 당원의 한 사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할 순 있지만 당 시스템을 무력화하거나 제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하는 건 아니니 셀프 공천이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언론이 그렇게 표현하고 국민들이 납득한다"면서 "이 후보는 그동안 당이 불러서 계양을에 어쩔 수 없이 나갔다고 했는데 뜻밖에 '이게 정치적 이중플레이였구나'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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