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편지
"제 가족의 아픔과 북한 실태 널리 알려 주시길"
"북한, 사람을 코로나 취급하며 시신까지 불태웠다"
서해상에서 피격된 공무원 친형 이래진 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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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들 A씨는 오전 10시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민의 목숨과 인권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윤석열 정부와 뜻을 같이해 더 이상은 아버지 죽음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제 가족의 아픔과 북한의 실태를 널리 알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사람 생명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취급하며 비무장 민간인을 총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웠다. 유골조차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북한에 대한 강력한 규탄이 필요하다.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책임지지 않는 북한의 행태는 분명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아버지의 죽음을) 월북자라 오명을 씌워 그 죽음을 정당화시켰다. 반인권적 행동을 하고도 제 가족에게 진실된 사과 한 마디 없는 북한을 두둔하기까지 했다”며 “그렇게 2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동안 안보실·국방부·해경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 소송까지 진행해 승소했지만 문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항소하며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규명을 챙기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의 편지를 믿고 기다렸지만 아무 조치도 없이 퇴임했다”며 “아버지 죽음에 관한 것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봉인해 15년 동안 확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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