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다올투자증권 본사, (우) IBK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각 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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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가 일시 중지됐던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8월 중 서비스를 재개한다. 기존 미국 현지 브로커 계약을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중단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2일 IBK·다올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13일부터 매매가 중단됐던 미국 주식 및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재개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16일부터, IBK투자증권은 이번달 중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앞서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미국 현지 브로커 계약을 맺고 있는 LEK증권의 서비스 정지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한 주문이 잠정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가 리스크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LEK증권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LEK는 자본 확충 이슈로 청산에 상한 제한이 걸렸다. 이후 LEK가 이를 위반하자 지난 3월 관련 청문회에서 서비스 정지가 확정됐다.
서비스 재개 전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그간 타사 대체출고, 유선 주문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두 증권사 모두 이같은 사태가 재차 발생하는 걸 방지하고자 브로커 증권사를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중개 계약을 체결했다. 한 브로커 증권사와 메인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1곳은 백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미국 증권사인 코웬과 칸토를 브로커 증권사로 선정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코웬을, 신한금융투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칸토를 해외주식 거래 중개사로 이용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가 브로커 여럿을 둘 만큼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다르게 두 증권사는 이번 계약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곳과 계약 체결이 완료됐고 HTS, MTS 상 매매 거래가 원활한지 확인하는 전산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주식 매매 거래를 시작했는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거래 재개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도 "당초 10~11월 정도 주식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스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코웬과 칸토 두 곳의 계약과 서비스 개발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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