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진상 철저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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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들어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라며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날 김 여사가 과거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한 A사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내부 인테리어 시공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업체가 12억원 규모의 시공을 맡았고, 설계·감리용역을 맡은 업체도 김 여사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비공개 깜깜이 계약으로 진행되는 대통령실 이전 공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여당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국회 운영 기조에서 벗어나 지금이라도 국회 운영위 개최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불통과 독선에 복합경제위기까지 겹쳐 민생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데 대통령은 휴가만 즐긴다니 보는 국민은 답답할 따름”이라며 “측근으로 채워진 대통령실의 리스크 관리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당무개입하지 않는다는데 대통령 측근들은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당에 전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진 것인지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을 신속하게 결론지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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