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11만 명대로 급증하면서 석 달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실외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 1천789명으로 지난 26일 이후 다시 10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의 1.13배 수준이고, 지난 4월 중순 이후 석 달 반 만에 최대치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56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BA.5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7월 4주 차 60.9%로 해외 주요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세종이 됐습니다.
BA.2.75 변이 감염자도 해외 유입 6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변이가 확산하면서 7월 둘째 주 주간 재감염 추정 비율은 3.72%까지 높아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주 전보다 3.1배 늘어난 282명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증증 환자 10명 중 8명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인데, 어제(1일)부터 고령층을 포함한 집중관리군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율 방역수칙을 좀 더 구체화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최근 대규모 실외 공연, 스포츠 경기, 유원시설 등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정부는 50대 3차 접종자도 96%가 접종 후 4개월이 지나 면역력이 상당수 떨어졌다며 60대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과 함께 4차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는 코로나 무증상자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면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비 5,000원 정도만 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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