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부에서도 본 바 없어…국회 운영위로 진상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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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과거 김건희 여사를 후원했던 업체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들어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이날 김 여사가 과거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를 후원한 A사가 대통령 관저의 내부 인테리어 시공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사의 수주금액은 12억원 규모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비공개 깜깜이 계약으로 진행되는 대통령실 이전 공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여당에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관련된 조사에 착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름휴가 중인 윤 대통령에게 "민생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데 휴가나 즐긴다니 보는 국민이 답답해한다"며 "측근으로 채워진 대통령실의 리스크 관리가 총체적 난국이다. 늦기 전에 대통령실 참모 전반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출범하는 경찰국과 관련해서는 "반대 여론이 56%에 달하고 반대 청원은 47만 명 넘었는데 국민 눈치는 보지 않고 추진했다"며 "이대로라면 경찰청장은 이상민 행안부장관 옆에서 거수기만 할 게 뻔하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자질을 엄중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청장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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