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관계자가 주저앉아 밖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2일 발표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6367명이다. 집계 마감 시점인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늘어 11만명 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 4월19일(11만8474명)과 4월20일(11만1291명) 이후 100일 만에 처음이다. 전날 4만46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2배 이상 늘었난 셈이다. 주말 효과로 월요일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화요일 반등하는 양상을 반복하는데 이런 패턴이 반영됐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누그러졌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더블링' 추이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28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44명)의 1.99배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루 최대 60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위중증 환자수가 1300명대(3월말)까지 치솟았던 오미크론 대유행 때보다는 위중증 환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1일)부터 50대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접종을 개시했다. 50대 4차접종은 잔여백신을 찾아 접종받는 당일접종의 경우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다. 이날부터는 사전예약자들의 접종이 시작되는 것이다.
다만 예약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50대 사전접종 예약률은 전체 접종대상자 700만8410명의 13.2%인 92만1923명에 그친다. 전체 대상자 열명 중 한명 남짓이 사전예약을 한 셈이다.
60세 이상의 4차접종 예약률 44.7%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지난달 18일부터 잔여백신으로 접종한 50대도 전체 대상자의 5.3%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전체 4차접종 예약이 최근 증가세라는 점을 들어 4차접종의 이득을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4차 접종 예약과 접종 건수가 지금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예방접종의 안전성이나 이익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4차 접종의 이익이나 예방효과에 대해서 국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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