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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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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도, UCL도 득점왕은 내것"… 손흥민,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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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30)이 7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하이파=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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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손흥민(30)이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격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에서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새 시즌 득점왕 2연패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축구화 끈을 고쳐 맸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친선경기(0-1 패)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손흥민은 6일 오후 11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로 새 시즌을 출발한다.

토트넘의 프리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한국 방문 2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거뒀다. 손흥민은 4경기에서 2골과 3도움을 올리며 지난 시즌의 예리한 움직임을 그대로 뽐냈다.

토트넘은 3시즌 만에 나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권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팀의 중심에 완벽하게 자리잡은 손흥민이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해리 케인이 초반 이적설에 휘말리며 흔들릴 때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고,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손흥민의 입지는 더 단단해졌다. 그리고 시즌 23골로 아시아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그 기세를 이어 2년 연속 골든부트(득점왕)를 겨냥한다. 또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이라는 더 큰 목표도 노린다.

케인과의 케미도 건재하다. '손·케 듀오'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3골을 합작했다. 2015~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둘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41골)을 경신 중이다. 리그뿐 아니라 UCL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UEFA도 둘의 프리시즌 활약을 두고 “곧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며 반겼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토트넘의 과감한 투자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히샤를리송(전 에버튼)과 이브 비수마(전 브라이턴), 이반 페리시치(전 인터밀란), 제드 스펜스(전 미들즈브러), 클레망 랑글레(전 바르셀로나) 등 6명을 ‘폭풍 영입’했다. 무려 1,5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출한 만큼 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2강’을 견제할 전력으로 꼽힌다. 'EPL 레전드' 로이 킨은 “리버풀과 맨시티의 2파전이 예상되지만 토트넘이 그 구도를 흔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일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 훈련장에서 팀의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나폴리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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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 외에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SSC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25)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 2019~20시즌 손흥민과 황희찬(당시 잘츠부르크)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누빈 이후 세 시즌 만에 한국 선수가 두 명 이상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게 된다.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2,000만 유로(266억원)에 영입된 만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주전 센터백으로 누빌 가능성이 크다. 세리에A는 EPL 보다 1주일 늦은 14일 막을 올린다. 김민재는 16일 베로나 원정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이강인(마요르카)이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는 세리에A와 같은 시기인 14일 개막한다.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04) 등이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은 6일 새 시즌을 맞는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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