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횡재세 추진…정유사 허리띠 졸라매고 같이 노력해야"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일 고유가 국면에서 국내 정유회사들의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생우선실천단이 개최한 '고유가 국민 고통 분담을 위한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유가 폭등기에 국민들은 대체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부도 정유사도 소비자도 서로 고통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간담회에는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 정유 4사 임원 및 대한석유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념촬영하는 정유업계 간담회 참석자들 |
박 원내대표는 "정유업계가 상생 기금을 자발적으로 마련해 에너지 취약계층이나 화물 노동자, 자영업자 생계를 도울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간담회가 마련됐다"면서 "경제가 비상 상황인 만큼 정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하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생특위에서 통과된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법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영국, 이탈리아, 미국은 유가 등락 과정에서 우연하지 않게 얻은 이익은 환원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횡재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회적 압박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정유사가 1천억원의 특별기금을 마련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환원한 전례가 있다"면서 "정유사가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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