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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F학점 윤 대통령, 국정대전환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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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권력다툼···주변에선 충성경쟁

인사 참사 ‘대통령실 4인방’ 문책하고

윤비어천가 멈출 공직기강 확립해야”

경향신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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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를 가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휴가 동안 국정 대전환의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독선과 오만의 국정 운영에 국민은 연일 F학점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주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20%대로 떨어졌고, ‘인사’에 이어 ‘독단적 일방적’이라는 이유가 부정평가 2순위”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장악 등 권력 사유화 시도와 대통령실 극우 유튜버 채용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일로”라며 “만류해야 할 집권 여당은 내부 권력다툼으로 바쁘고, 대통령 주변은 연일 충성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청부 감사에 돌입한 최재해 감사원장은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위법적 커밍아웃까지 한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이 주변 충성경쟁을 내버려 두고 있다. 이쯤 되면 법적 임기가 보장된 인사를 내쫓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 전면 인사 쇄신, 윤비어천가를 멈출 공직기강 확립이 우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오늘부터 오는 5일까지 여름휴가를 간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은 휴가 후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인사 참사의 책임 있는 4인방(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즉각 문책을 포함한 역대급 국정 운영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전면 인사 개편을 검토하라”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경찰 장악 등 권력 사유화 시도와 시행령 꼼수 통치를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마이웨이를 멈추고 의회를 존중하고 협치하라”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윤희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5일로 못 박았다”라며 “8월8일까지 법률상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도 앞당긴 것은 명백한 청문회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2025년부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는 “취학연령 하향 논의는 아동 적응, 경쟁 심화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대통령실 이전처럼 민심을 무시하고 졸속 처리할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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