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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이달부터 본격 한미연합훈련… 요동치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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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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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미 군 당국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한미연합훈련을 준비하고 있어 북한의 대응 수위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 첫 고비라는 시각도 있다.

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훈련인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한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22일부터는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됐던 을지연습을 되살리고 계승한다는 의미에 더해 국가 총력전 개념의 전구(戰區)급 연합연습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가진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연습 통합과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한미 국방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은 EDSCG 재가동 이후 연내 적절한 시점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TTX는 한반도에서의 핵위기 발생에 대비한 연합억제방안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습이다.

내년 봄부터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Ssang Yong Exercise)’도 부활한다. 한미연합훈련 정상화의 일환이며 현 정부 들어 사실상 첫 대규모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될 전망이다. 상륙훈련은 방어가 아닌 공세적 성격인 만큼 북한이 크게 민감해 하는 연합훈련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연합연습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거칠게 비난했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 미군 전략자산을 전개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의 군사적도발때는 전개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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