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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17년 K리그 전북현대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K리그에서 적수를 찾기 힘들었다.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신체능력과 기술로 단숨에 K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2년 후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팀을 바꿨다. 중국에서도 김민재의 실력은 톱이었다. 베이징의 중심선수가 됐고 곧바로 유럽 팀들의 관심 대상으로 올라섰다.
다시 2년 후 이번엔 튀르키예로 무대를 바꿨다. 페네르바체에서 1시즌을 뛴 김민재는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럽에서도 실력이 통하다는 걸 증명했다.
올 여름엔 나폴리와 계약하며 세리에A에 입성했다. 세리에A는 김민재가 이전에 누볐던 무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더군다나 나폴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라 평가 받는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 공백을 김민재로 채웠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간) 진행된 나폴리 입단 기자회견에서 "쿨리발리의 대체선수라기 보단 나폴리의 수비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세리에A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싶다"며 "팬들이 나와 쿨리발리를 비교하며 기대가 클 것이란 걸 안다. 부담이 되겠지만 동시에 내게 큰 동기부여를 주기도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폴리와 협상 과정은 속전속결로 끝났다고도 덧붙였다. "협상은 길지 않았다. 나폴리에게 제안이 오자마자 바로 수락했다. 이런 빅클럽이 날 원한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나폴리는 말이 필요 없는 팀 아닌가"라며 주포지션은 오른쪽 중앙수비수다. 하지만 나는 어디서든 뛸 수 있다. 그게 내 강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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