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만3589명, 전주의 1.12배…신규 증가세 둔화 속 위중증은 '더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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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7만30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새 2배 안팎이 되는 '더블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589명 증가한 총 1977만60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2002명)에 비해 8413명 적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24일에 비해서는 1.12배, 2주일 전인 17일보다는 1.82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1명으로 전날보다 56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더블링이 이어지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주 중반부터 증가 속도가 한층 누그러지면서 전주 대비 배율이 점차 1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 평균 8만664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7만3248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8589명, 서울 1만4149명, 경북 4145명, 경남 3973명, 인천 3951명, 부산 3836명, 충남 3250명, 전북 3010명, 충북 2543명, 대구 2506명, 강원 2475명, 대전 2418명, 광주 2284명, 전남 2195명, 울산 2070명, 제주 1583명, 세종 588명, 검역 24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었다. 1주일 전인 24일의 1.94배, 2주일 전인 17일의 4배 수준이며 5월 18일(313명) 이후 74일 만에 최다이다. 위중증 환자 중 81% 가량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8.6%, 준중증 병상 49.6%, 중등증 병상 37.4%였으며, 수도권의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2.9%로 50%를 넘겼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9만36명으로 전날에 비해 2만4409명 늘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명이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2만504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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