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긍정적 2상임상 결과 발표 직후 상한가 직행
미코바이오메드 등 원숭이두창·코로나19 테마주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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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7월 25일~29일) 투자자들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았던 제약·바이오 종목은 압타바이오(293780)다. 신약후보물질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단숨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제약바이오업종에서 여전히 기술수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주 주당 1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던 압타바이오는 이번 주 종가 기준 2만 2000원으로 일주일만에 32.5% 상승했다. 주가 상승분의 대부분이 29일 하루만에 발생한 점이 특징적이다.
지난 29일 오전까지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 신약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직후인 2시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급등세를 탔다. 이날 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10배 가량 뛰면서 433만 주에 육박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아이수지낙시브는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중증 당뇨병성 신증 환자 대상의 2상 임상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해당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압타바이오는 독창적인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질환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주력 신약파이프라인인 아이수지낙시브를 통해 당뇨병성 신증 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등을 추진했던 경력이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12월 압타머 약물융합체(Apta-DC)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췌장암 치료후보물질을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수출했지만 올해 초 파트너사의 귀책 사유로 권리 반환된 이후 줄곧 주가가 부진했다. 설상가상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가운데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주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제약·바이오 종목은 미코바이오메드(214610)다. 원숭이 두창 테마주의 대표격인 미코바이오메드는 급등세를 탔던 미코바이오메드는 한 주 만에 주가가 16.7%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UC) 선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던 주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미코바이오메드는 랩칩(LabChip)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장비 및 키트를 개발해 사업화 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분자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개발해 수출하면서 매출 규모를 키운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 유일하게 원숭이 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원숭이 두창 테마주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진단키트주와 원숭이두창 테마주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실제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휴마시스(205470)는 지난 일주일동안 주가가 12.0% 하락했다. 피씨엘(241820), 셀리드(299660), 엑세스바이오(950130) 등도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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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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