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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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자 "(국민의 힘이) 취지와 맥락은 무시한 채 발언 일부만 잘라내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 이 같은 글을 게시했다.
해당 보도는 한국리서치가 대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루면서 저소득·저학력층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지지했다는 분석을 실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 힘은 제가 '국민 갈라치기', 편 가르기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극소수의 슈퍼 리치와 초대기업에 대한 특혜만을 강화하고 지역화폐 예산 삭감, 일자리 예산 축소 등 서민 고통은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책으로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은 지금의 정부 여당 아닌가"라며 "경제 위기의 원인인 불평등,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청개구리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공정해야 할 법 집행의 영역에서도 국민 갈라치기는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 발언의 취지는 슈퍼리치 감세 및 서민 민생 지원 축소라는 잘못된 경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보수정당, 그리고 이런 정책이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일부 언론의 현실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라며 "국민과 직접 소통해 정부 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이 일반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도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에서 "제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며 "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자 배제할 필요가 없고 함께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며 "진보적이되 대중 정당으로,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학자들이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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