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음주사고 비율 가장 높은 달은 6월…휴가철도 높아
서울경찰청,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약 10%는 아침 시간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8만6천747건 중 9.1%인 7천900건이 오전 6∼10시에 일어났다. 오전 6∼8시에 4천725건, 오전 8∼10시에 3천175건이 발생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7천900건 중 휴가철인 7∼8월에 일어난 사고는 1천386건으로 17.5%를 차지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달은 6월(9.97%)이었다. 휴가철인 7월(9.57%)과 8월(9.4%)에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말연시인 1월(8.69%), 12월(8.38%)에는 아침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로교통공단은 피서 등으로 음주가 잦은 휴가철에는 숙취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아침 시간대에 일어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주로 운전자가 전날 마신 술이 덜 깼거나 밤새 술을 마셨거나 또는 아침에 음주한 경우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운전을 해야 한다면 전날 과음을 삼가고, 아침이더라도 술이 덜 깼다면 출발 시간을 조정하거나 운전자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오비맥주와 함께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한익스 소속의 화물차 20대에 센텍코리아의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9월 말까지 3개월간 운행 기록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공단은 자체 업무차량 2대에도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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