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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POP초점]'골때녀' 조작 논란 PD가 TV조선 예능 CP로?..여전히 싸늘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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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SBS



[헤럴드POP=김나율기자]'골때녀' 조작 논란을 일으켰던 이승훈 PD가 TV조선 예능 CP로 이적한 가운데, 대중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29일 TV조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훈 PD의 이적 사실을 알렸다. TV조선은 최근 SBS 예능국 출신 이승훈 PD를 예능 담당 CP로 전격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훈 PD는 TV조선을 통해 "지난 제작 경험들을 살려 뻔한 콘텐츠가 아닌 기존에 없던 신선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TV조선에서도 이런 제 생각을 존중해 주시고 적극 지원해 주시기로 하셨기에 새로운 곳에서의 새 출발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TV조선 제작본부 측 역시 지상파와 케이블을 종횡무진하며 인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낸 이승훈 PD의 영입으로 더욱 다양하고 특화된 콘텐츠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승훈 PD가 TV조선으로 이적했다는 보도에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승훈 PD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을 일으켰던 제작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골 때리는 그녀들'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경기가 방송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가 난 것처럼 내보냈다. 그러나 이는 연출된 스코어였다.

그뿐만 아니라 편집 조작으로 인해 출연진 중 한 명이 악플을 받는 등 문제가 생겼다. 이에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조작 논란을 인정하며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라고 했다.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출연진은 물론 후시 녹음에 참여한 배성재까지 같이 논란에 휩싸이며 일이 커졌다. 결국 연출을 맡았던 이승훈 PD는 징계를 받고 하차했다.

이후 이승훈 PD는 4개월 만에 '골 때리는 외박'으로 복귀했다. 시청자들은 조작했던 제작진이 '골 때리는 그녀들' 스핀오프 격 프로그램을 맡아 연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승훈 PD의 연출 소식에 갑론을박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이승훈 PD가 TV조선으로 이전해 예능 CP가 된다는 소식에 대중들은 댓글들을 통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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