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NFT와 결합한 경제활동 구현
자율주행·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역량 강화…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장
그룹사 데이터 생태계 구축…사업 경쟁력 강화
자율주행·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역량 강화…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장
그룹사 데이터 생태계 구축…사업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사진=롯데지주 제공) |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향후 3~5년 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충전소,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 무인셔틀 등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비롯해 유저 참여형 메타버스 플랫폼,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와 같이 미래 수요에 응답하는 전범위적 신사업을 발굴해 고객의 니즈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최근 자사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힌 미래 신사업 비전이다.
노 대표는 평소에도 공식 석상에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넘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리딩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말을 자주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메타버스, 모빌리티, 빅데이터 등 분야의 다양한 신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그 일환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 '칼리버스'와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 2위 기업 '중앙제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직은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 단계는 아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지만, 단기적 비용 발생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54.5% 감소한 51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고객 니즈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끌어 나가는 플랫폼 서비스 회사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팩토리, 리테일 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은 물론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최첨단 인프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IT 기술을 이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시티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신사업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연내에는 결제 시스템이 연계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상용 서비스로 고도화해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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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NFT와 결합한 온·오프라인 경제 구현
롯데정보통신은 국내 최고 수준 그래픽 제작 기술을 보유한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 '칼리버스'를 지난해 7월 인수했다. 칼리버스는 독자 개발한 이미지 보정기술뿐 아니라, 실사와 가상현실의 결합을 통해 초고화질의 VR(가상현실) 영상을 구현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초고화질 VR 촬영기술 ▲초현실적인 그래픽 VR 합성 기술▲실사급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 ▲인터렉티브 특허기술 ▲초고화질 압축 기술 ▲품질 최적화 영상 기술 등을 통해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그래픽 배경을 위화감 없이 보정하고, 유저의 시선 이동에 따라 최적의 값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장시간 이용에도 어지럼증을 최소화하며, 영상 속 인물·사물의 터치·시선·음성에 반응하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칼리버스는 실감형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독일의 미믹사와 제작협업, 메타버스 개발 엔진 고도화를 위한 언리얼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 코리아와 업무 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구현 기술력을 바탕으로 VR 장편 드라마 하나비, 강다니엘 VR 콘서트, 현대차 VR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한 바 있다.
향후에는 HMD VR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경제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NFT(대체불가토큰)와 연계해 시너지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블록체인 전문 기업 헥슬란트사와 MOU 체결했다. 양사는 NFT 발행, 유통, 컨설팅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실제 거래가 가능한 NFT 마켓플레이스와 가상자산지갑을 오픈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헥슬란트와 협력해 투명한 NFT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NFT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과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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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역량 강화…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
롯데정보통신은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인프라, 자율주행, 전기차 충전소 등 모빌리티 관련 역량을 집중해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앙제어를 인수하고, 미래 전기차 충전 시장을 주도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충전기 제조부터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사업 토털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C-ITS, 자율주행 등의 기존 모빌리티 사업에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역량이 더해지면서, 모빌리티 전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제어는 국내 전기차 충전 업계 2위 기업이다. 디자인, 개발, 생산, 설치,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직접 수행하며 연간 약 1만여 대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전기차 충전기 생산부터 구축, 플랫폼 운영, 부가서비스까지 모든 밸류체인에서 차별화된 '원 롯데(One LOTTE)'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중앙제어는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전기차 충전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초급속 충전기, 분산형 전력제어 및 충전기 전력 분배 기술, 단독 충전소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집중형 충전소(6~18대 동시 충전 가능),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충전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최대의 충전기 제조사 BTC파워와 해외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을 위한 급속 충전기 개발과 원천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정보통신이 진행하는 기존 모빌리티 사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받고 있다. 정확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 및 이를 둘러싼 도로의 구성요소들이 긴밀하게 통신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인 ‘V2X(차량·사물 통신)’ 관련 역량이 필수적이다. 롯데정보통신의 ITS , C-ITS기술 역량도 V2X의 일환이다.
C-ITS는 ITS를 조금 더 고도화한 것으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가(V2I)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도로 위 교통 상황, 사고 현황, 최적 동선 등을 분석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 셔틀은 차량 내 V2X 단말기를 탑재해 실시간 신호등 정보를 연계했고, 영상도 제공한다.
통합 관제 운영도 가능하다. C-ITS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 실시간/비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AI 등을 통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지자체와 협의 후 통합정보센터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세종, 순천, 강릉 등 지자체와 활발한 협력을 진행한다. 세종시에서는 시범운행지구 임시운행허가 취득 절차에 따라 임시번호판을 2021년 6월 최종발급 받았다. 세종시 일반도로에서 약 3800㎞ 이상의 실증 주행과 신호등 교통신호 연계를 통한 교차로 내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도 완료했다. 또한 작년 10월 순천에서는 400여 행사 관람객을 왕복 운행(편도 1.4㎞)한 바 있다.
그룹사 데이터 생태계 구축…사업 경쟁력 강화
롯데정보통신의 데이터 사업은 약 100여 명에 달하는 산업별 비즈니스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사업 조직이 전략 컨설팅부터 분석, 플랫폼 구축, 활용까지 데이터 산업의 전 밸류체인을 아우른다.
롯데정보통신이 구축할 '데이터 ECO(에코) 플랫폼'은 식품·화학·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보유한 그룹의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별 비정형 데이터를 고객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데이터 에코 플랫폼'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기 위한 기초 토대다. 롯데정보통신은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제공해 고객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룹의 데이터 에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는 이달 착수해 축적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산업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최적화, 수요 예측, 물동량 예측, 고장 예지 등의 분석 모형을 통해 생산 효율화, 개인화 추천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매대의 결품 데이터를 예측해 제품 전략에 참고할 수 있고, 고객 행동분석을 통해 매장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련 마케팅 서비스로 이탈을 방지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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