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은 늘어, 여행업·주점 순…폐업 줄어든건 '재난지원금 받고 버티기'
충남연구원 "소비트렌드·업종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 필요"
코로나 초기 대비 충남 자영업 휴폐업 현황. (충남연구원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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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지역 자영업자의 휴업수가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증가했고, 폐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KCB 신용정보 및 BC카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도내 카드가맹점 휴폐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업자수는 2019년 코로나19 발생 당시 8799개에서 올해 4월 기준 1만5749개로 7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폐업한 자영업자수는 1773개에서 787개로 55.6% 감소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휴업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며, 폐업 감소는 폐업보다는 휴업으로 재난지원금 등을 받아가며 최후의 버티기 수단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휴업 상위 3개 업종은 여행업, 주점, 광학제품 순이었고, 폐업은 광학제품, 서적·문구, 건축·자재였다.
또 코로나19 이전에 전국 평균을 상회했던 충남의 평균소득 회복세도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8~29세 청년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이전(2018년도 1분기) 평균소득 증가율이 2.6%로 전국 평균 1.6%보다 1%p 높았으나, 올해 1분기에는 충남이 0.2%로 전국 평균 2.6%보다 오히려 2.4%p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충남연구원은 “정부가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코로나19 대출 상환 추가 연장을 고려하는 등 아직까지 자영업자의 소득안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라며 "코로나19 상황과 경기회복 속도, 소비트렌드 변화,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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